에버랜드 100만송이‘장미축제’
개장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내달 12일까지 39일간 650여종 100만 송이의 장미와 함께 하는 ‘장미축제’를 개최한다.<사진>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든파티’, ‘문쉐도우’, ‘카사노바’ 등의 희귀 장미종들을 만나 볼 수 있고, 최대 3미터 크기의 하트 토피어리와 장미화분 등 이색 조형물들을 곳곳에 화사한 봄 정취의 추억을 그대로 사진에 담아낼 수 있다.
올해 장미축제는 약 2만㎡ 규모의 장미원이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으로 변신, 셰익스피어를 테마로 다양한 문화 공연 등 꽃과 문학이 접목된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 메인 무대인 장미원은 문학 작품을 통해 ‘모든 꽃들 중 가장 최고는 장미’라고 말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기념하는 스페셜 가든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 한 여름밤의 꿈, 소네트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을 주제로 4개 테마 존으로 구성됐으며, 작품 속 명대사를 표현한 포토월과 스토리보드 등이 장미와 어우러져 화려한 장미와 함께 문학의 세계에 빠져 들게 된다.
장미성에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영국 팝 음악을 활용한 ‘브리티시 뮤직 라이팅쇼’가 매일 밤 펼쳐지며, 장미원 입구에서 장미성까지 이어지는 중앙 통로에는 장미, 라벤더, 델피늄 등 셰익스피어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꽃들로 ‘셰익스피어 꽃 책장’이 조성됐다.
이밖에 매 주말마다 오페라 ‘햄릿’ 갈라쇼와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공연, 백파이프 연주 등이 진행되고, 장미를 테마로 한 물건을 사고 파는 ‘로즈 아트마켓’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을 위해 전세계에서 진행중인 ‘셰익스피어 리브즈(Shakespeare Lives)’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국문화원과 함께 마련됐으며, 13일에는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셰익스피어 로즈가든’ 오픈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개장 40주년 기념 특별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플레이 유어 메모리’도 새롭게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오픈을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비콘(블루투스 기반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익스피어 로즈가든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 700명에게 에버랜드 이용권 2매 등 선물을 증정한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