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을 앞두고 발생하는 농업 재해자 수가 건설 및 제조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밝힌 ‘2014년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자료’에 따르면 1천명 당 재해자 수는 임업 22명, 농업 10명, 건설업과 제조업 각 7명으로, 농업 재해자 비율이 통상적으로 위험할 것이라 인식되는 건설, 제조업 종사자보다 높았다.
도농기원은 농작업 재해예방을 위해 반드시 농작업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농기계를 운전하기 전에 반드시 사전 점검하며, 특히 음주운전을 금하고 가급적이면 야간 운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쪼그려 앉는 자세, 무거운 수확물 운반 등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농작업 보조구와 편이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1시간 작업 후에는 반드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농작업 안전은 여러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며 “농업인 스스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농기원은 농작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농작업 재배예방과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코자 2008년부터 도내 85개소에 23종 약 3만여 개의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와 보조기구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올해 도내 12개 시군 18개소에서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을 추진 중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