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한 야산에서 현직 경찰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46분쯤 장안구 조원동 소재 수일고등학교 뒷산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A(47)경위가 발견됐다.
경찰은 A경위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뒤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이틀 간에 걸친 수색 끝에 A경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원에 거주하는 A경위는 사망 전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와 함께 손바닥 크기의 메모지 1장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하고 수사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유서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적혀있었지만 개인 사정이라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