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평택의 한 농협 임원선거에서 금품이 살포된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6일 송탄농협 조합원 임원(비상임이사)선거에서 조합원을 상대로 금품을 살포한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선거 출마자 A모(65)씨 등 6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6명은 지난 3월 31일 실시된 진위와 송탄, 서탄 등 3개 지역 조합임원(비상임 이사) 선거에서 조합원 100여명에게 30∼50만원까지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 6명의 휴대폰과 계좌를 압수해 분석하는 한편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수사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원칙에 따라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