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소유자 간 분쟁으로 잠정 폐쇄됐던 평택시 지산동 송탄 공영버스터미널이 1년여 만에 정상 운영된다.
평택시는 송탄 공영버스터미널의 2개 분쟁 필지 1천98㎡ 가운데 760㎡를 10억5천만 원에 매입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338㎡는 경매에 참여해 매입할 계획이다.
송탄 공영버스터미널은 대원고속을 비롯한 9개 회사가 서울·대전·청주·군산·인천·의정부·강릉·속초 등을 하루 224회 운행하는 데 사용하는 터미널로 1천3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버스터미널의 잠정 폐쇄는 A사가 지난 2014년 5월 터미널 전체 7개 필지(2천605㎡) 가운데 1개 필지(639㎡)를 매입한 후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며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채 1년여간 버스 출입을 막으면서 발생했다.
시는 해결을 위한 접점이 보이지 않자 지난해 6월 1일 터미널을 잠정 폐쇄하고 인근에 임시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 정상 가동을 위해 최근 1억4천만 원을 들여 대합실(149㎡)을 비롯한 건물 1층 리모델링을 끝냈다”며 “앞으로 버스 운행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