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황포돛배(사진)는 6·25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돼 지난 2004년 운항을 시작한 ‘관광선’이다.
특히 임진강의 아름다움과 20m 높이의 현무암 수직 절벽 ‘임진 적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운항 첫해부터 서부전선의 안보관광지로 떠올랐고, 2013년에만 4만7천5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선착장 부지를 군부대가 소유하고 있어 훈련 등이 있을 때 사용에 제약이 많자 2014년 11월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파주시는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올 초부터 최근까지 국방부 소유의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일원의 부지 6천30㎡를 사들여 주차장 등을 조성했고 결국 황포돛배의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
황포돛배가 운행되는 코스는 적성면 두지리 선착장~거북바위~임진강적벽~원당리절벽~쾌암~호로고루성~두지리 선착장 6㎞ 구간(45분가량)이며, 강물이 얼기 직전인 11월 말까지 운항된다.
평소에는 배 1척이 하루동안 총 9번 운항될 예정이지만 관광객이 많을 경우 하루 2척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9천원, 단체(30명 이상) 8천원, 학생·장애인·국가유공자·군인은 7천원이다.
시 관계자는 “황포돛배 운항 재개로 인근 감악산 운계출렁다리 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