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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농·특산물 무인판매대’ 눈길

호명리 마을입구 설치
가격은 ‘양심껏 지불’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마을입구에 농·특산물 무인판매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가평군에 따르면 호명리 마을회에서는 매주 금~일요일 무인판매대를 설치, 마을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오이, 호박, 고추, 매실발효액, 복숭아발효액, 엄나무, 파, 자두, 토마토 등 계절별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를 판매하고 있다.

당일 재배한 농산물에 가격을 붙여 판매대에 진열해 놓으면 고객이 농산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돼 있다.

가격들은 고객마다 양심(?)양심껏 지불하면 돼 시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처음 설치할 당시에는 주민들 사이에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마트보다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을 타면서 고정 손님도 많아지고 호명리와 고성리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매진되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는 탓에 지난 7월말까지 3개월 동안 판매 수익금은 100만 원에 불과하지만 마을주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와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판매금액의 10%는 마을발전기금으로 사용돼 마을발전에도 무인판매대가 한 몫하고 있다.

무인판매대를 이용하는 주고객들은 유통비용과 판매비용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호명리 이명택 이장은 “농촌인구가 고령화돼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농산물 유통비용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인판매대를 생각해 냈다”며 “무인판매대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직접 생산한 최고 품질의 농산물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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