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선정하는 ‘스마일 왕’은 음지에서 국민생명과 안전보호 등 경찰본연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온 경찰관을 발굴하기 위해 직원간 칭찬의 마음을 담은 ‘스마일 카드’를 통해 경찰관을 선발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날 ‘스마일 왕’으로 선정된 경찰관은 고양경찰서 김창민 형사.
지난 2003년 경찰에 입문한 후 약 15년간 형사업무를 해온 김 형사는 경찰임용과 동시에 정기헌혈자로 등록, 한 달에 한 번씩 헌혈을 해오며 이웃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100여 차례가 넘는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고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형사는 2003년 3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로 등록하고 지난 6월27일 세포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소리에 골수기능에 최종 동의해 오는 9월 말쯤 골수기증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골수기증을 앞두고 병원입원 준비과정에서 사무실 동료가 우연히 알게 되면서 외부에 알려져 동료들로부터 스마일 카드를 받는 데 이르렀다.
김창민 경사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자주 만나다 보니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과 나눔을 통해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