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당도 힘들더라도 야당과의 소통·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1시간 49분간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으며, 당과 공동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는 입법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 회동을 한 적은 있지만,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 달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새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각종 개혁입법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대선 때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다행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대통령과 정부가 노력하면 되는 일들이었지만 앞으로는 입법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정·청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자세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