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평창올림픽은 평화 마중물, 성공개최 힘 모으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다. 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공동으로 입장한다. 이 평화의 행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물론 그 끝은 ‘평화통일’이다. 92개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때 남북 선수단은 맨 마지막 순서로 공동 입장한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은 최대한 많은 인원이 공동입장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남측 150여명, 북측 40여명이 공동입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선수단이 대규모 국제대회에서 공동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600명),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56명-남측 44명, 북측 12명)이 공동 입장한 바 있다. 개막식에 앞서 230여 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태권도 시범단-기자단과 함께 오는 7일 방남한다. 8일과 11일엔 강릉과 서울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열린다. 그런데 관람 신청을 받은 결과 엄청난 경쟁률을 보였다. 3일 신청을 마감해보니 무려 15만 6천여 명이나 몰렸다는 것이다.

입장권은 연령대별로 무작위로 추첨, 530명(1인당 2매)에게 제공되는데 8일 강릉 공연(강릉아트센터)은 140대 1, 11일 서울 공연(서울국립극장)은 4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남북관계 회복,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이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믿는다. 정부 역시 이번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평창에 오는 것을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관련 논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한 전기”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정치공세를 펴면서 북한 대표단 체류 경비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자유한국당 전신 새누리당 주도로 ‘올림픽을 통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는 평창유치 결의안과 평창올림픽 특별법을 처리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새누리당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가 했던 말은 이렇다. “동포라는 점과 남북관계 등을 감안해 인색하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정부와 조직위원회가 통 큰 결정을 촉구한다”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참으로 어렵게 찾아온 화해무드다. 평화의 마중물, 평창올림픽 성공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