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기도 내 제조업 생산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출 증가폭은 줄고 수입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1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지역 수출(+25.6%→+22.5%)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수입(+1.2%→-9.3%)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도내 수출입차는 전월 17억8천 달러에서 17억7천 달러로 흑자폭이 소폭 감소했다.
도내 고용 중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월(14만6천명)보다 13만7천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8만2천명→10만명)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제조업(-1만명→-3만1천명), 농림어업(-1만명→-2만명)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건설업(+6만명→+4만7천명) 증가폭도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5천명→+1만2천명)는 1개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지만 임금근로자(+15만1천명→+12만6천명) 증가폭은 축소됐다.
이 기간 도내 고용률(62.7%→62.5%)은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도내 실업률(3.6%→3.7%)은 상승했다.
도내 제조업 생산은 증가폭(+4.7%→+9.2%)이 확대됐다. 자동차·트레일러(+9.3%→-2.6%), 식료품(+6.9%→-3.8%) 등이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되고 화학물질·화학제품(+16%→+2.5%) 증가폭도 둔화됐지만 전자·영상·음향·통신(+5.2%→+24%)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제조업 출하 증가폭은 축소(+12.5%→+8.2%)됐으며, 도내 제조업 재고 증가폭은 확대(+1.2%→+10.8%)됐다.
도내 수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전월 감소(-1%)에서 증가(+4%)로 전환됐다. 백화점(+1.1%→+5.2%)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고 대형마트(-2.5%→+3.2%)는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도내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 증가(+4.4%)에서 감소(-4.1%)로 전환됐다.
도내 설비투자는 자본재 수입 감소폭(-2.7%→-35.1%)이 크게 확대됐다. 산업기계 수입 증가폭(+6%→+10.6%)은 확대됐지만, 반도체·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입 감소폭(-16.9%→42%)도 크게 확대됐다.
건설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도내 건축착공면적은 전월 증가(+15.9%)에서 감소(-26.4%)로 전환됐다. 건축허가면적(+17.1%→-17.4%)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된 반면, 건설수주액(-13.9%→+30.8%)은 증가로 전환했다. 도내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466호 감소한 8천134호였다.
도내 소비자물가(+1.4%)는 전월(+1.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주택매매가격(+1.8%→+1.6%)과 아파트매매가격(+1.8%→+1.4%) 모두 상승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주택전세가격(-1.3%→-1.8%)과 아파트전세가격(-2.2%→-2.8%)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