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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구매대행업 대표 수천만원 챙기고 ‘먹튀’

30여명 물건 안보내고 돌연 폐업

곰 인형 모양의 피겨 구매대행으로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 대표가 수천만원의 판매 대금을 받아 챙긴 뒤 갑자기 폐업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모 인터넷 쇼핑몰 대표 A(33)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피겨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피해자 30명으로부터 4천800만원을 입금 받은 뒤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폐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보따리상을 통해 구매한 곰 인형 모양의 피겨를 소비자들에게 파는 방식으로 영업하던 중 물량 입고가 지연돼 고객 항의가 거세지자 사이트를 아예 폐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올해 7월 31일 사이트를 폐쇄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린 뒤 환불 관련 문의 게시판까지 모두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수 개월 넘게 물건을 받지 못한 채 사이트까지 폐쇄되자 경찰에 진정서를 내고 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순차적으로 대금을 환불해주고 있는데 고객들이 계속 클레임을 걸면서 사태가 커지는 것 같아서 폐업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정서를 내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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