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고질적인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11일 구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율목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민원인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운 것과 관련, 홍인성 중구청장과 이종호 구의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구는 지난 7일 중구 365 생활안전 센터에서 관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 행정복지센터 안전서비스 운영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동 행정복지센터와 중구 365 생활안전센터 간 IP비상벨 및 CCTV 연계 영상시연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구는 행정복지센터 12개소 및 무의지원팀민원실에 IP비상벨 및 CCTV를 중구 365 생활안전센터와 연계 구축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돌발 악성민원 발생시 동 행정복지센터 내 IP비상벨을 누르면 해당 동 CCTV 영상이 중구 365 생활안전센터 대형화면에 연계돼 경찰관이 위급상황에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악성민원으로 발생하는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는 고스란히 구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구민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