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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평화 활용 위한 미디어 생태계 조명

백남준아트센터 학술심포지엄
28일 ‘백남준의 선물’ 11 개최
국내외 6명의 발표자 패널 토론
미디어 발전과 사회문화 등 논의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28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1 ‘미디어 생태계: 다시 TV 정원으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2008년 개관 이후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 시리즈 ‘백남준의 선물’을 통해 센터의 비전인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구현해 내는 동시에, 백남준의 사상에 기반 한 오늘날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한 연구를 독려 및 공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심포지엄은 인류세라고 불리는 지금, 백남준의 미디어 생태학에 주목해 백남준의 작업 ‘TV 정원’이 인간과 비인간적 존재가 공존하는 생태계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대안적인 인류학적 상상력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백남준의 미디어 생태학은 인류에게 닥친 생존의 위기를 감지하고, 미디어의 발전이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백남준은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이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해 장악될 것이 아니라,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물리적 이동을 대체함으로써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방식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여섯 명의 발표자들은 백남준이 생태학,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대한 열린 관념 등 동시대 디지털 예술과 문화에 끼친 영향을 분명히 하기 위해 그의 작업과 사유들을 재조명한다.

먼저 이동후 교수(인천대학교)는 느슨한 지적 네트워크로서의 미디어 생태학의 맥락을 되짚으며, 백남준의 시각을 통해 미디어 생태학적 균형상태를 상상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진다.

이희은 교수(조선대학교)는 그간 학문분과에 따라 각각 텍스트, 산업, 기술, 이용자 등 개별적 단위로 연구되던 미디어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미디어에 대한 통합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한다.

조안나 질린스카(골드스미스)는 스스로 고안한 ‘에코-에코-펑크’ 개념을 인류세가 야기한 다양한 환경적 쟁점을 다룰 수 있는 비판적-창조적 장치로 내세워, 작업으로 대안적 생태학의 지도를 그려낸 백남준을 에코-에코-펑크의 정신적 지주로 호명하고자 한다.

이어 여섯 명의 발표자가 한 무대에 오르는 패널 토론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백남준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비전을 중심으로, 인류세에 대한 비판적 점검과 더불어 미디어 생태학의 지향점에 대해 논의한다.

센터 관계자는 “마셜 매클루언으로부터 시작한 미디어 생태학에서 백남준을 다시 움직이고, 나아가 오늘날의 주요한 담론들과 연동 가능한 지점을 찾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목적”이라며 “미디어를 현재의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 전통적 커뮤니케이션학적인 접근에서부터 오늘날의 융합적인 미디어 인식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201-8551)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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