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가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 기회 향상을 위한 교육자료를 배포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술관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경기도 문화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 지도안을 제작해 교사, 학생들과 소통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어느 때보다 창조적인 사유가 필요한 이 시기에 학생들에게 창의력 향상과 창작의 기쁨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며 “교사와 학생들이 이 자료들을 활용해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며 예술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포하는 교육 자료는 초·중·고 학생과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백남준아트센터의 교육 프로그램 ‘백남준의 편지-음악’, ‘백남준의 편지-시공간’, ‘와글와글 연주단’, ‘옹기종기 모아보면’을 선생님들이 직접 아이들과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교재는 교수학습 지도안과 시청각 자료, 스크립트, 활동지, 창작재료로 구성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한 ‘NJP 학교’ 프로그램 4종 중 선택하여 신청 가능하며, 7월까지 접수하면 우편을 통해 자료를 수령할 수 있다. 신청서는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후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백남준의 편지’는 백남준에게서 온 편지를 학생들과 함께 읽는 식으로, 백남준이라는 예술가를 이해하고 예술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백남준의 편지-음악’은 백남준을 ‘음악’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하고, 연계된 체험활동을 통해 청각을 시각화해 감각의 확장을 경험 할 수 있다.
또한 ‘백남준의 편지-시공간’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주제로 비디오아트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체험활동으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40분 내외 수업시간에 공간을 변주하는 작품을 만들어 본다.
특히 ‘와글와글 연주단’은 백남준의 작품을 통해 기존의 악기 소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감각악기를 만들어 자유롭게 연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옹기종기 모아보면’은 백남준의 작품을 통해 인물 표현 방식을 살펴보고, 하나의 화면 위에 신체와 여러 감각을 사용하여 친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작품 모두 기존에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자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관한 세부사항과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