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 하천에서 술에 취한 채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9시 30분쯤 김포시 양촌읍 다락교에서 5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전날 실종된 A(60)씨 시신을 수색 중이던 소방관들이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4일 낮 12시 47분쯤 양촌읍 다락교에서 인근 하천인 봉성포천으로 뛰어든 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보트와 수난구조대원 등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하던 중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실종 당일 오전 11시 45분쯤 다락교 인근 하천가에서 술에 취한 채 스포티지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차를 물에 빠트리는 사고를 내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출석 통보를 한 뒤 하천에 빠진 승용차를 수습하는 사이 갑자기 물 속으로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포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