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김포공고)는 1936년 김포공립실업전수학교로 개교한 이래 지난 2014년 김포제일고에서 김포제일공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기술이 미래를 보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특색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이름 그대로 김포 제일의 실업계고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김포공고는 그간 ▲교육부 매력적인 직업계고(일명 매직) 사업 ▲교육부 비중확대 사업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 ▲징검다리 진로체험교실 운영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고 인력양성 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2년 연속 신입생 충원률 100%를 달성했다.

 

교육부 비중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학과 개편을 시도한 김포공고는 ‘희망제작소'’ 이름의 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산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인 ‘컴퓨터응용기계과’는 기계 전문 기술인을 목표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자동차, 로봇 등 기계의 설계, 제작, 운영, 관리를 위한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기제어시스템과에서 ‘전기에너지설비과’로 명칭을 변경한 김포공고는 스마트폰, TV, 엘리베이터 등 실생활 뿐 아니라 미래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기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21세기 스마트 그리드(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화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시대에 핵심적 역할을 할 전기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화장품화학과(생명환경화공과의 후신)’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자원으로부터 인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분석하고 제조하는 학과다.

 

비누, 화장품, 향수 등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제품을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스마트한 학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및 첨단과학 분야를 다루는 핵심학과였던 전자계산기과는 ‘IT 전자과’로 이름을 바꿨다.

 

IT전자과는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의 IT 융합 전자 기술인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4개 학과 가운데 ‘컴퓨터응용기계과’는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제반은 협약된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2학년부터 주 2~3회 현장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이 같은 김포공고의 전문화된 교육은 가시적인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컴퓨터응용기계과 졸업생 김한권(21)씨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형직종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비록 아쉽게 메달권엔 들지 못했지만 김포제일공고의 우수성을 방증한 셈이다.

 

김포공고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0년 제3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고부 500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염고운 선수를 배출했다.

 

또 지난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육상 1600m에서 육상부 노다원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성과에 김포공고는 계속해서 스포츠 선수 육성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김포공고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다.

 

‘드론 동아리’는 드론 조직 및 관련 프로그램 제작 방법 등을 학습하는 전문교과 동아리로 드론 촬영기법을 교육, 금행제(학교 축제) 영상 촬영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천연화장품 동아리’의 경우 피부에 자극이 없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한 수제 화장품을 만드는 동아리로, 천연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에 대해 성분 분석과 그 효능을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전문교과 동아리, 방과 후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은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와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

 

김포제일공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꿈을 실현하며 김포 제일의 공업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 경기신문 = 노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