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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김학범호 맞대결 무관중 경기 검토

서울·경기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축구협회 , 상황 지켜본 뒤 28일 최종 결정...상황에 따라 취소도 고려

 

대한축구협회가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을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협회는 1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9월 맞대결을 무관중 경기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명을 넘나드는 등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고심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협회는  9월 A매치 기간(8월 31일~9월 8일)동안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무관중 경기를 고심했다.

 

거리두기 1단계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면 관중을 일부 받을 수 있으나, 2단계 지역에서는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협회가 지방에서 '유관중'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지방에서 경기를 진행할 경우 선수단의 이동 경로가 길어 자칫 선수단의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방안은 고려되지 않았다.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이번 '스페셜 매치업'은 코로나19 여파로 벤투호가 A매치를 치를 해외팀을 찾기 불가능해지면서 성사됐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모이지 못했고, 김학범호도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후 모이질 못했다.

 

협회는 오는 28일 경기의 형태와 개최 여부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스포츠 경기장에 관중을 들일 수 있게 되면 유관중으로 경기를 방침이지만 반대로 상황이 악화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강화하면 경기를 취소할 수도 있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방역 관련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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