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에서 1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권 탈출의 외나무다리에서 수원 삼성을 만난다.
인천과 수원은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20일 현재 1승 5무 10패, 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자리하고 있고 수원은 3승 5무 8패, 승점 14점으로 인천보다 한 계단 위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인천은 지난 16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온 몸을 던지는 혈전을 벌인 끝에 전반 29분 터진 무고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인천은 K리그1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 수렁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최근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원은 지난 7월 25일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중이다.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수원과의 승점 차가 3점 차로 줄어들어 꼴찌 탈출의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8월들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수원도 인천 전에서 패할 경우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과 수원은 각 팀의 간판 공격수인 무고사와 타가트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활약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상대 팀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인데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수원은 지난 5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인천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좋은 기억을 살려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성남FC는 리그 선두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5번째 승리를 노린다.
한편 K리그2 16라운드에서는 수원FC가 23일 서울 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지키기에 나서고 부천FC는 22일 경남FC와 홈 경기를 치르며 안산 그리너스FC아 FC안양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을 각각 상대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