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 포인트 차이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짝 따라붙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재명 경기지사 선호도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힌 것이다.
1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44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4.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23.3%로 2위를 차지해 이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이낙연 대표는 1위를 간신히 지켰지만,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3.7% 상승한 23.3%를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이낙연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컨벤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낙연 대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사,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무직에서 하락했고, 충청권과 서울, 5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호남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노동직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선호도 3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직전 조사보다 2.7%포인트 내린 11.1%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9%), 무소속 홍준표 의원(5.0%),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2.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대선주자군에 포함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선호도는 1.3%로 미미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각각 2.8%, 2.6%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