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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 품은 양주시, '교통 요충지' 발돋움

'경기교통공사' 생산유발효과 1323억원, 취업유발효과 1047명
양주시, 주사무소 지정으로 '교통 확대' 큰 기대감

 

양주시가 경기교통공사를 품으며 북부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교통정책 핵심으로, 출범 확정시부터 시·군의 이목을 집중했던 기관이다.

 

경기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북부지역·접경지역·자연보전권역 등에 부족한 행정 인프라 구축 의지를 밝히며, 경기교통공사의 입주지를 경기 동·북부지역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교통공사 주사무소 선정 심사에 대상 시·군 17곳 중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용인,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이천시 등 6곳이 몰리며 알짜 기관의 인기를 입증했다.

 

해당 시·군은 경기교통공사가 지역 발전의 핵심인 교통 확충 등을 담당함에 따라 주사무소 입주지의 교통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며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 많은 일자리 창출과 1000억여원의 경제적 효과도 지자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경기교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에 따르면 공사설립으로 인한 향후 5년간 발생할 생산유발효과는 132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16억, 취업유발효과는 약 1047명으로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민 4분의 1에 해당하는 1337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1·2·3기 신도시가 다수 밀집돼있는 광역자치단체이지만,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도민들은 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교통공사를 연내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교통공사는 도시, 도농복합 등 지역별 특성이 매우 다양한 도내 시군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관리하는 교통 전담기구로 ▲여객자동차운송사업(수요맞춤형 신교통수단 운영) ▲노선입찰제 기반 버스준공영제 관리 ▲철도운영 및 관리 ▲광역교통시설 확충(교통수단 간 연계‧환승체계 강화)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이와 함께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 통합관리, 노선입찰제 방식의 버스준공영제 운영, 광역교통시설(환승주차장, 환승정류장 등) 확충, 신교통수단(수요맞춤형 버스) 운용 등을 주요 기능으로 수행한다.

 

설립형태는 서울, 인천, 부산 등과 같은 ‘지방공사’이며 조직은 1본부, 5부(경영지원부, 버스운영센터, 준공영운영부, 교통시설부, 철도운영부), 총 88여명 이내로(버스 운전원 포함) 작은 규모로 출범해 확대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3년간 지출금 220억원에서 예상 수익금 35억을 제외한 185억원으로 전액 도비로 이뤄진다. 이는 2020년 경기도 예산 총액인 31조2281억여원 중 0.05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양주시는 교통공사 주사무소가 되기 위해 TF팀을 꾸려 유치에 전력을 다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시에는 현재 도 산하 공공기관이 전무한 실정으로 시민들의 교통공사 유치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매우 뜨겁다”며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교통공사 모시기에 나섰다.

 

결국, 양주시는 경기동북부 6개 시‧군, 서울시와 인접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양주테크노밸리 유치로 미래 평화시대 남북평화경제의 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경기도 균형발전의 신중심이라는 특징을 내세워 교통공사의 최종 이전지로 확정됐다.

 

이성호 시장은 이같은 결과에 “교통공사 유치 성공은 양주시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염원하고 지원해준 결과이다. 경기도 대중교통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교통공사의 유치로 (양주시가)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리한 경기 교통의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주시는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인 양주역환승센터 건물 내부 혹은 단독청사에 교통공사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양주역환승센터 완공 전까지 양주신도시 내 옥정지구 중심상가에 위치한 835㎡ 규모의 건물에서 임시로 머무른다.

 

이후 교통공사는 인력 등을 보강하며 친환경 교통분야, 도시철도 운영 등 사업을 다각화해 종합교통운영사로써의 면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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