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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화백의 '추미애·윤석열' 경기신문 만평, 유튜브 '김용민TV'서 다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한 허재현 기자가 보수 언론들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만평을 그린 박재동 화백 개인에 대한 도넘은 기사 보도를 비판했다.

 

경기신문에 만평을 게재하는 박 화백이 최근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만평을 올리자,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보수언론에서 만평의 내용이 아닌 박 화백 개인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연일 쏟아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허재현 리액포트 기자는 3일 ‘김용민TV’에서 “메시지가 마음에 안 드니까 메신저를 공격했다”고 꼬집었다.

 

박 화백은 지난달 25일 경기신문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에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을 담은 만평을 게재했다.

 

만평에는 윤 총장이 목인 잘린 채로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윤 총장이 지난 10월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추 장관에게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이어 추 장관은 팔짱을 낀 채로 윤 총장을 바라보며 “소원대로”라고 답한다. 해당 만평은 최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허 기자는 “조중동이 (박 화백을) 엄청나게 물어뜯었다”며 보수 언론들이 해당 만평 게재 후 박 화백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루 이틀이 지나서 경기신문이 대반격한다. 박 화백의 만평과 견지망월(見指忘月, 달을 보라고 손을 들어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는 뜻)이라는 칼럼을 1면에 배치했다”며 “편집국 전 기자가 분노해서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새로운 시도로 변화한 경기신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허 기자는 “경기신문이 사실은 이렇게까지 진보적인 신문은 아니었다”며 “워크아웃 수준으로 어려웠는데 지난 5월달에 최선욱 경기신문 대표 등 경영진이 새로 바뀌며 진보적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또 “최선욱 대표가 CBS 출신이다. 이달의 기자상도 많이 수상했다”며 “그런 분이 대표로 (경기신문에) 가서 완전히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중앙지에 그런(진보적인) 신문을 찾기 힘들어서 눈을 돌려보니 지역에 있었다”고 했다.

 

이에 허 기자는 “현직 언론인들이 스스로 대안을 찾아나가며 새로운 유형의 미디어를 만들고 있었다”며 “중앙에서 못 하니까 지역에서 먼저 이런(변혁) 운동이 벌어졌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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