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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전 시인 作, 너는 박원순을 알고 있느냐

 

너는 박원순을 알고 있느냐

                                              박해전

 

나무야 나무야 백악산 겨울나무야
너는 박원순을 알고 있느냐
아닌 여름에 청천벽력
공부 배낭 메고 숙정문은 왜 지나더냐
천길 낭떠러지 벼랑에서
온몸 던져 무엇을 말하더냐
있는 죄 덮어주고 없는 죄 지어내는
검언유착 고발하고 사회정의 외치더냐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식민과 분단의 적폐청산 대장정의 서문을 썼다더냐
진달래 만발하는 새봄 우리 곁에 다시 오고야말
천만시민을 시장으로 섬긴 영원한 서울시장
너는 박원순을 알고 있느냐
나무야 나무야 백악산 겨울나무야

 

박해전 시인은 ‘통일문학통일예술’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시집으로 ‘아리랑찬가’가 있다.
저서로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한겨레 해직기자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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