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16.8℃
  • 맑음강릉 18.1℃
  • 맑음서울 18.4℃
  • 맑음대전 17.1℃
  • 맑음대구 18.4℃
  • 맑음울산 14.0℃
  • 맑음광주 17.9℃
  • 맑음부산 16.2℃
  • 맑음고창 14.0℃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5.3℃
  • 맑음보은 15.1℃
  • 맑음금산 16.0℃
  • 맑음강진군 16.1℃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눈앞에 둔 신한은행

지난 삼성생명전 승리의 주역... ‘철의 여인’ 한채진과 ‘비타민’ 김아름
남은 6경기 더 집중... 1위 KB스타즈와 2위 우리은행과의 경기 포함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자프로농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시즌 개막 전 외국인 선수 선발을 잠정 중단했고,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늘려 4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게 했다.

 

이런 변화 속,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전에 둔 팀이 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017~2018 시즌 이후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잔여 6경기가 있는 상황 속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4위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2게임 앞선 3위를 기록 중이다. 남은 6경기에 따라 순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어 진출이 유력하다.

 

지난달 31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중인 신한은행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삼성생명전 승리의 주역은 ‘철의 여인’ 한채진과 ‘비타민’ 김아름이다. 두 선수는 각각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한채진은 삼성생명전 활약에 대해 “선수들이 잘 해서 경기에 이긴 것 같다.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김아름은 “삼성생명과의 경기 초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동료들끼리 모두 힘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두 선수의 득점과 어시스트 등 기록적 측면의 상승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아름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국내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주어진 기회를 잘 잡아 출전 시간을 확보한 것이 이유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감독님과 동료들이 나를 믿어줘 게임을 많이 뛸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채진은 “훈련 방법에 변화는 없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훈련을 성실히 임하고 있고, 팀에 합류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지 2년 가량 돼 호흡이 좋아져 기록 상승이 있었다”고 말했다.

 

잔여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한채진은 “선수라면 매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경기라고 해서 가리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아름은 “아직은 플레이오프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니다. 남은 정규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포스트시즌에 대한 생각보다 남은 6경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잔여경기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신한은행의 남은 6경기 중에는 1위 KB스타즈와 2위 우리은행과의 경기도 포함돼 있어 플레이오프 전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잔여경기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김아름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치는 사람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한채진은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끼리 조금씩 맞아가는 부분도 있다. 경기를 승리하다 보니 좋은 이야기도 들리는데 이런 이야기를 유지하기 위해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즌 전 평균 3점 슛 성공 2개를 기록하고 싶다며 개인 목표를 밝혔던 김아름은 현재 50개를 성공시켜 리그 최다 3점 슛 성공을 기록 중이다. 3점 성공률 역시 35.7%로 전체 5위에 랭크됐다.

 

한채진은 “개인적 목표는 없었고, 팀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지금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까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팀의 고참이어서 최대한 말을 아끼는 편이다. 내가 열심히 하면 동료들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후배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계속해서 잘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며 맏언니로서 노하우를 설명했다.

 

두 선수는 팬들에게 전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미녀슈터’ 한채진은 “지금 우리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때문에 팬들을 못 봐 아쉽다. TV로나마 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리고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비타민’ 김아름은 “현재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은데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 우리 신한은행이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까워졌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도 신한은행을 계속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