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이 ‘테크니션’ 윤용호를 영입하며 미드필더진을 강화, 중원 보강에 나섰다. 이에 팀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윤용호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한창이다.
윤용호는 이제 프로 5년 차 선수가 됐다. 신인 때와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변한 점이 있을까? 그는 “신인 때는 경기를 못 뛰면 불만이 있었다. 지금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고 고치려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윤용호는 지난 4시즌 동안 3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갈증은 있다. 하지만 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기술은 있는데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작년부터 중량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경기장에서 몸 부딪히는 상황이 오면 피하곤 했는데 이제는 더 강하게 맞받아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용호는 특히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제는 상위 스플릿에서 생존하는 ‘강해진 생존왕’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나 역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거제 전지훈련 당시 오재석과 같은 방을 쓰면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윤용호다. 그는 “(오)재석이 형이 말이 적을 줄 알았는데 재밌고 장난도 많이 친다. 지나가면서 말도 한 번 더 걸어줘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지금은 대부분의 선수와 잘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