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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 등 국정원 '4대강 반대 사찰' 문건 15일 공개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 4대강국민소송단, 내놔라내파일시민행동 공동 발표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의 요청에 따라 작성된 사찰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4대강국민소송단·내놔라내파일시민행동이 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한 종교·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사찰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한다.

 

특히 공개 예정 문건에는 최근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의 문제가 불거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의 요청에 따라 작성된 사찰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다.

 

시민단체들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문건 8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문건은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5곳이 국정원을 상대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한 환경단체에 관한 사찰·공작 정보가 담긴 문건들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아낸 것이다.

 

공개 문건에는 주요 환경단체 관련 자료와 종교계의 '4대강 살리기' 반대 활동 실태 등의 내용과 함께 반발 세력에 대해 비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부인이 2000년을 전후한 시기 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시험 후 딸과 함께 찾아와 '잘 봐달라'는 취지로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당시 딸은 대학을 방문했으나, 실기과목이 본인 전공한 분야가 아니어서 아예 입시시험을 보지 않았다. 검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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