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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 공동투쟁위 학교측 교섭 불이행 규탄

23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본관 앞서 교외 투쟁 선포 기자회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대학노동조합(전국대학노조) 고려대학교 공동투쟁위원회(공동투쟁위)가 “고려대 측이 기본적 요구마저 묵살하는 불성실한 교섭 이행을 보인다”며 교외 투쟁선포를 선언했다.

 

전국대학노조 고려대 공동투쟁위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당국의 불성실한 태도와 불통의 자세를 규탄했다.

 

앞서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지부, 고려대학교2지부(이하 고려대 쟁의대책본부)는 지난해 9월 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월 18일까지 총 13번의 교섭에 참여했다. 고려대지부는 ▲인사위원회 노사동수 요구 ▲직원 정년 환원 등 코로나19 시국의 어려운 학교 재정을 고려한 제도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 처우 개선을 요구해왔다.

 

공동투쟁위는 “그러나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지부가 단협 초부터 제출한 단협안은에 대해 항목이 많다는 이유로 뒤로 미루고, 직원 간 차별을 시정하고 단협에 명시된 부분을 시행하라는 2지부의 기본적 요구마저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문사학이라는 외적 이미지는 노동력 착취라는 구성원의 희생으로 만들어져야 하나”라며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학생지원을 늘리고 행정의 전반을 책임지는 직원의 처우와 제도적 개선 역시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또 “언제든 교섭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조정중지 이후 단 한 번도 노동조합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 천막농성이 시작되는 날에도 총장은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학교당국은 2020년 임단협 체결을 위해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하라 ▲고대 구성원 간 차별 시정 ▲노노갈등 및 노사갈등 조장하는 총무처장·세종 사무처장 즉각 사퇴 ▲단체협약에 명시된 11개의 부처장 임명 ▲총장 후보자 시절 약속한 직원 처장 임명 ▲단체협약 미이행에 대한 공개 사과 ▲적정하고 합리적인 호봉체계 도입 등의 내용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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