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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외 4권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시라이 도모유키 지음/구수영 옮김/내 친구의 서재/404쪽/값 1만5000원

 

추리소설의 거장들이 극찬한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의 데뷔작인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세계적인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조류와 포유류가 멸종하다시피 한 세상을 배경으로, 채식을 강요받은 인류가 클론 인간을 가축으로 길러 먹을거리로 삼는다는 설정이 논란이 되기도 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2014년 출간된 이 소설은 마치 코로나19를 예언이라도 한 듯, 팬데믹 상황과 그 이후의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최인호 지음/도서출판 이맛돌/336쪽/값 1만9000원

 

“나는 김어준 파쇼의 종식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이 땅에 김어준과 같은 괴물이 또 나타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책은 우황청심원을 먹고 펼쳐야 하는 책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신이 혼자 쓴 게 아니며,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유튜브 라이브 중계방송을 통해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집필 과정을 모두 공개, 시민들의 의견을 보탰다는 것이다.  

 

◆새의 언어/데이비드 앨런 시블리 지음/김율희 옮김/윌북/424쪽/값 1만9800원

 

‘새는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새는 왜 한쪽 다리로 서 있어도 넘어지지 않을까?’, ‘한 번도 쉬지 않고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철새는 언제 잠을 잘까?’ 등등. 새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다면 한 번쯤 가져봤을 만한 궁금증이다. 이 책은 단순한 도감과는 다르게, 새의 몸으로 들어가 세상을 바라보고 기능하는 일을 체험하게 하면서, 새의 시력과 청력 등 모든 감각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농본주의를 말한다/우네 유타카 지음/김형수 옮김/녹색평론사/256쪽/값 1만1000원

 

‘지속가능성’이 최대의 화두가 된 오늘날, 인류가 천지자연 속에서 뭇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우네 유타카는 ‘농본주의’를 그 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농사를 사회의 중심적 가치로 삼는다는 것은, 비단 경제의 중심에 농업을 배치한다는 차원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근대화 과정에서 농사라는 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 반 채무 관계/김선정 지음/우지현 그림/위즈덤하우스/84쪽/값 1만1200원

 

아이들은 친구 사이에 생긴 채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동화 ‘우리 반 채무 관계’는 돈 문제로 곤란한 일을 겪게 된 아이들이 학급 회의를 통해 그들만의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읽은 아이들 마음에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자라길 바란다고 전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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