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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대북·대미메시지 주목

미중갈등 국면서 샤먼서 개최…북핵문제·미중관계 논의 관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과 중국이 최근 우호세력을 규합하는 등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는 가운데 열려 북핵문제·미중관계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중국에 도착한 정의용 장관은 이날 오전 샤먼의 하이웨 호텔에서 왕이 부장과 회담하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정 장관은 특히 정체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을 비중 있게 논의한다는 생각으로, 왕 부장에게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이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전날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아주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장관은 또 내년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위축된 문화 교류 활성화 등 양국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역·국제 현안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중관계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압박을 '일방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어 왕 부장이 비슷한 입장을 정 장관 앞에서도 밝힐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한국으로선 미국과 거리를 두라는 일종의 압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정 장관은 회담 뒤 왕 부장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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