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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이고 안정적인 길고양이 급식소를 아시나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경기도’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중시하는 경기도가 동물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길고양이 급식소’가 눈에 띈다.

 

지난 9일 찾은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작은동물원 초입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배를 채우고 있었다.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집 모양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물과 사료를 먹는 모습이었다.

 

옆에 세워진 입간판에는 ‘길고양이 보호와 깨끗한 주변 환경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보였다.

 

이처럼 경기도는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환경훼손 등의 민원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먹이를 구하려는 길고양이에게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먹이공급으로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고, 먹이를 통한 유인효과로 효율적인 중성화 사업을 시행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수원시 경기도청에 해당 급식소를 포함한 2곳, 의정부시의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2곳씩 총 4곳의 급식소가 설치됐다. 이는 수원캣맘캣대디협의회와 ㈔세이프티티엔알이 국민제안제도를 통해 경기도에 제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돼 지금까지 관리, 운영되고 있다.

 

민선 7기 주요 정책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는 이들을 포함, 2020년 기준으로 14개 시·군에서 모두 67개소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남영희 경기도청 동물보호과 동물복지팀장은 “올해는 수원을 비롯해 신청한 총 13개 시·군에 길고양이 급식소 56곳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묘 레옹을 키우는 경기도민 조모(28) 씨는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물과 사료를 먹을 수 있다니 다행이다. 동네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봐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급식소가 체계적으로 생긴다면 민원도 줄고 안심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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