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적응력을 신장하고 더 나아가서 자신들이 기대하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힘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이다.
봉담고는 인성과 미래사회역량을 갖춘 창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가르치는 보람, 배우는 즐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미래역량 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미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정보·기술공학 교과 특성화 포함)로 학생 중심 선택 교육과정을 말이다.
또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로 미래의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하고 유네스코 국제교류사업 지정교로 국제화, 다문화 교육을 실천하는 등 미래역량 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확대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봉담고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위해 블렌디드 러닝 형태의 자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1학년은 문화·예술 교육으로 자신의 꿈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 보고, 예술적 표현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 궁극적으로 문제 해결 역량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금융·시민 교육은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산업의 변화를 경험하고, 다각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서 갖추어야 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는 데 그 의미를 둔다.
마지막으로 국제화·다문화 교육은 이제 곧 사회로 진출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건강한 글로벌 시민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는 등 미래역량 중심 교육을 각 학년에 맞게 선정해 운영하는 것이 다른 학교와 차별된 부분이다.
최지원 학생(1학년)은 “자신의 진로의 범위 확장과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됐고 제 꿈을 표현할 수 있어 자신감을 생겼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승희 교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부터 교육과정을 준비해 오면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협력과 신뢰가 있어서 이 교육과정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학교의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보여주는 한 사례임을 강조했다.
이상현 교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되는 교육 활동에도 불구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원활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져 감사드린다. 봉담고의 역할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2학기 교육과정의 내용은 기후변화 교육, 인공지능·빅데이터 교육으로 지역 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