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8일 세계 놀이의 날(World Play Day; WPD)을 맞아 어린이의 즐겁고 행복한 놀이문화 정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 놀이의 날’ 시작은 지난 200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장난감도서관 대회에 참석한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Korea Toy Library Association; KTLA) 창립자인 김후리다 박사가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와 국제 연합(UN)에 놀이의 중요성을 알리고 활성화하자고 제안한 것에서 비롯됐다.
2002년부터 지정된 기념일로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가 주관해 행사를 진행했다. 국제장난감도서관이 올해 선정한 세계 놀이의 날 주제는 ‘놀이는 건강하다(Play is healthy)’이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쉽지 않아 마음껏 뛰어노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020년 12월 발표한 이슈분석을 살펴보면, 전민경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아동청소년의 위기’를 꼬집었다.
아동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할 수 없고, 친구들과 활동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정신건강의 위기를, 체육활동 감소로 인한 신체건강의 발달상 위기를 겪는다고 분석했다.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 측은 ‘세계 놀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동으로 자라도록 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일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9년 5월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민주·의정부4)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정해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여가활동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김원기 의원은 “아동 놀권리라고 하면 생소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인식개선 사업과 아동놀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보급하고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도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