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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① 체스와 복싱의 만남…이색 스포츠 세계

체스와 복싱 번갈아가며 경기 진행
세계서 가장 강인하고 똑똑한 사람을 뽑는다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가 많다. 독특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체스를 아는가? 안다면 복싱은 알고 있는가? 이것마저 안다면 혹시 체스복싱은 아는가?

 

체스복싱은 체스와 복싱을 융합한 스포츠로, 이름만 들어도 직관적으로 경기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이 스포츠는 체스 6라운드와 복싱 5라운드 등 총 11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된다. 첫 1라운드는 체스로 시작해 4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다음 복싱 1라운드는 2분에 걸쳐 진행된다. 각 라운드마다 휴식시간 1분이 주어지며, 체스의 제한 시간은 12분으로 만료되면 패배한다.

 

처음 이름을 듣는다면 웃음이 나올 수 있지만,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이자 협회도 있는 종목이다.

 

체스복싱은 1987년 영국 아마추어 복서이자 체스 플레이어인 제임스와 스튜어트 로빈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네덜란드 예술가 이에페 루빙은 이를 근대화함과 동시에 협회를 설립해 대중화에 힘썼다.

 

지성의 스포츠 체스와 신체를 이용하는 복싱의 만남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똑똑한 사람을 가린다는 인식에 기반을 두며 인기를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강인하고 똑똑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체스로 체크메이트를 하거나 복싱에서 녹아웃 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체스복싱을 하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세계 체스복싱에서는 최소 체스 부문 Elo rating(엘로 평정 시스템) 1600점과 복싱에서 50명의 아마추어 복싱 경기를 가졌는지를 요구한다. 또한 체급이 구분돼 있어 각 체급에 맞는 체중 감량 역시 필요하다.

 

복싱과 체스 모두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신생 종목인 만큼 아직까진 선수들 간 기량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스에 자신이 있는 선수는 체스에서, 복싱에 능력이 있는 선수는 복싱에서 승부를 보기 위한 전략을 구성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머리싸움을 보는 것도 큰 매력이다.

 

문무를 겸비한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체스복싱의 매력에 빠져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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