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미나방 유충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항공방제가 실시됐다.
1일 군은 산림청과 함께 옹진군 덕적면 일대에서 발생하는 산림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6시부터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번에 항공방제가 실시된 지역은 덕적면 국수봉, 서포리1리, 서포리2리, 진3리 임야 등 419㏊다.
산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저독성 스피네토람 액상수화제 2000리터가 산림청 대형 헬기(KA-32)로 살포됐다.
이번 항공방제는 최근 덕적도 일대에서 매미나방, 솔나방 등 유충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실시됐다.
매미나방은 농지와 산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4월 초 알에서 나와 6월 말까지 성충으로 자란다. 유충 털에는 독성이 있어 사람의 피부와 닿으면 두드러기 등을 유발한다.
이날 현장에 방문한 신영희 옹진군의회 부의장은 “열흘 전 유충으로 피해받는 덕적도 현장을 보고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군에 방제를 촉구했다”며 “주민 민원에 따라 빠르게 조치가 이뤄져 다행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