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변화를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한 단계 높은 '가치 있는 성장'을 일궈 가겠습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민선7기 4년차를 맞아 가치 있는 성장을 핵심 방향으로 내세우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화의 거리, 테마의 거리,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정부 상권 활성화사업인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부평e음 공공배달앱, 전통시장 e-동네배달앱 서비스를 통해 급격히 바뀌고 있는 소비패턴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문화도시사업도 본격화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두레시민회’, 지역 문화거점 ‘문화두레 사랑방’, 굴포천 거리예술존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와 인천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차 구청장의 2021년 6월 말 기준 공약 이행률은 89%다. 특히 최근에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착공식을 열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밖에 미군부대 부지반환 및 쾌적한 환경조성 기반 마련,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157공병단·3보급단 이전 및 군용철로 폐선 추진 등 대형 사업들이 현재 정상 추진 중이다.
차 구청장은 “굴포천은 구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 친수공간, 문화공간이 되고 옛 물길에서 새와 물고기가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캠프마켓 역시 오는 2028년까지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원으로 조성해 구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캠프마켓의 역사성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를 넘어 미래 세대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과 휴식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차 구청장에게 지난 1년은 변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 도심 속 금단의 땅으로 남아있던 부평 캠프마켓이 주민들에게 개방됐고, 산곡동 제3보급단 이전이 확정되면서 서울 여의도의 절반 크기인 1.2㎢의 유휴부지가 구민 품으로 돌아왔다. 또 부평구 미래 발전의 중심이 될 교통여건 향상도 차질없이 이뤄되고 있다.
그는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서도 유례없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부평이 미래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구민들 덕”이라고 말했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고, 이후 5월 말까지 248건의 사건을 접수해 134건을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하고 조치 중이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지정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안전한 귀가길을 위한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 여성센터 육아코칭 서비스, 구민 대상 성평등 교육으로 특화사업을 진행했으며 3단계 지정을 위한 설문조사와 포럼을 계획 중이다.
차 구청장은 “복지 분야를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에 보건복지 인력 160명을 배치했다”며 “지역 인적 안전망과 찾아가는 행정복지센터시스템, 부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망 구축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전 구민들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형이다. 남은 1년을 넘어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