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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면역반응 억제 탁월한 세포 확인... 김정아 교수, 치료제 개발 연구 착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 한국연구재단 지원 사업 선정
선행연구서 배양 방법도 확립... 실제 임상 가능한 세포치료 프로토콜 개발 및 실용화 목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폐렴 적정성 평가’서 4회 연속 최우수 1등급 획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인 김정아 교수(혈액내과)가 한국연구재단의 ‘2021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병원은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4회 연속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16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김정아 교수의 연구 주제는 ‘면역억제 T 림프구(CD3+PD1+Tim3+Lag3+TIGIT- cells)를 이용한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의 치료제 개발’로, 약 3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통해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몸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세포 간 상호 균형이 깨져 생기는 면역반응이다.

 

특히, 환자 가운데 약 20%가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 이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삶의 질이 저하됨은 물론 감염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다.

 

김정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CD3+PD1+Tim3+Lag3+TIGIT-세포를 급성 이식편대 숙주 반응 치료제로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체에서 직접 분리한 CD3+PD1+Tim3+Lag3+TIGIT-림프구의 증식 억제 기전을 밝히고, 면역 조절과 관련 물질(molecule)을 발굴해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세포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앞선 선행연구에서 CD3+ 세포 분획 중 CD3+PD1+Tim3+Lag3+TIGIT-세포가 동종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한 면역세포임을 확인, 이 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는 배양 방법도 확립한 상태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660개 의료기관을 대상 평가를 실시, 성빈센트병원은 종합 점수 98.1점으로 다시 한 번 최우수 1등급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평가 항목은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폐나 기도에서의 분비물) 도말검사 처방률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혈약배양검사 실시율(첫 항생제 투여 전)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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