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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행보' 박승원 시장에 맞서 여·야 4~5명 출마후보군들 몰려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광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박 시장 재선 도전에 김윤호·임혜자 경쟁 구도
국민의힘… 김기남·'토박이' 이효선 출마 저울질

광명시는 현재 산업단지, 유통단지, 뉴타운 등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 시흥 3기 신도시 개발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활발한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광명지역은 당분간 인구 30만 명선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느 정당에서 이를 해결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 10여년 간 개발제한에 묶여 피해를 입었던 특별관리지역 내 학온·노온사동과 현 도심 주민들이 3기 신도시 개발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 개발 계획 등 공약 카드를 들고 나올 후보에게 곧 표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장 선거에서는 재선을 지낸 양기대 전 시장을 비롯해 박승원 현 시장에 이르기까지 11년 넘게 집권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승원(56) 현 시장에 맞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군들이 몰리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 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김윤호(49) 광명시의회 원내대표와 임혜자(55)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당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자치분권과 신설, 기본조례 제정과 500인 원탁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등 민‧관 협치를 실현했다.

 

특히 지난해를 ‘광명 주민자치의 해’로 정하고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등으로 주민 주도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발판을 조성했다는 점을 괄목한 성과로 내놓고 있다. 3대 무상교육 실현, 한국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교육원 유치, 청년수의예산제, 전국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언 등의 성과를 제시하며 재선을 향해 행보 중이다.

 

김윤호 원내대표는 시민 삶의 현장을 누비며 하안2공공주택사업 재개 촉구, 광명시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과 급식조리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등 의정활동이 왕성하다.

 

임혜자 전 행정관은 지난 총선 공천에서 낙마한 뒤 현재 국민권익위원과 건국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선 야권의 형편은 녹록치 않다. 내년 3월 대선에서의 승패에 따라 기대를 할 수도 있지만,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국민의힘은 최근 이준석 당 대표 취임 후 전국적으로 당 지지도가 급상승하며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명지역 민심과 지지도가 상당 부분 올라간 것에 힘입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명으로 압축된다. 김기남(58) 광명갑 당협위원장과 이효선(67) 전 시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기남 위원장은 지역구 일대에서 당원 가입 행사를 개최하며 조직 구축에 적극 나서는 등 지방선거에 앞서 치러질 대선 준비에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하동 토박이인 이효선 전 시장은 누구보다 지역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토착민들의 민심을 다지고 있고 현재 정권 교체를 우선으로 대선에 주력한 뒤 대선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대선정국의 흐름이 광명시 민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 대표적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는 등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정국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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