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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탈석탄 금고’에 NH농협은행‧KB국민은행 2곳 제안서...27일 평가 예정

 인천시교육청의 차기 탈석탄 교육금고 지정에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2곳이 맞붙는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8월 10일자 수조 원 석탄금융 NH농협‧KB국민은행, 인천시교육청 '탈석탄' 금고 경쟁)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감한 금고지정 일반경쟁에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 은행은 지난 9일 시교육청에서 진행한 금고지정 사전 설명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금고로 선정되는 은행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4조 3332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접수된 제안서를 토대로 오는 27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안서 평가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30점)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2점) ▲교육기관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7점) 등 5개 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NH농협은행은 20년 넘게 시교육청 금고를 맡고 있다. 이밖에 부산시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교육청 금고를 담당한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금고 경쟁에 이어 올해 충북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등에서도 금고지기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과 연계한 금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기관 금고의 후발주자다. 최근 교육청을 비롯한 지자체 금고에 본격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쟁탈에 성공한 교육청 금고는 없다. 지자체 금고도 대부분 1금고를 내주고 2금고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다만 탈석탄이 변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탈석탄 선언에 동참했다. NH농협은행은 비교적 늦은 올해 2월 탈석탄을 외쳤다. 과거 석탄금융 투자 규모 역시 NH농협은행(6769억 원)이 KB국민은행(3333억 원)의 두 배에 달한다.

 

이번 시교육청 금고 지정 평가에 처음으로 ‘탈석탄’ 관련 내용이 추가된 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 은행 중 유일하게 교육 전용 금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했고 초등돌봄교실 및 병설유치원 건립 지원, 작은도서관 건립 등 교육사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시교육청 금고 업무 수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경쟁력 있는 제안으로 인천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오랜 기간 누적된 금고관리 노하우와 체계적인 전산 시스템 운영으로 전국 대부분 교육 금고를 담당하고 있다”며 “인천에 165개 금융점포를 비롯해 강화·옹진 등 도서지역 35개 점포 등을 보유해 학교와 학부모·학생 등 접근성이 높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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