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개장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기준치 이하의 배기가스 배출로 친환경 화장장임이 확인됐다.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시 등 6개 시가 사업비 1714억 원을 분담해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30만㎡ 부지에 조성한 종합장사시설로, 화성도시공사가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한 달간 운영한 화장로 13기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일산화탄소와 벤젠 등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측정 항목은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매연, 염화수소, 1·3-뷰타다이엔, 벤젠, 악취 등 총 9가지다.
앞서 시는 화장로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염화수소와 1·3-뷰타다이엔, 벤젠은 월 2회, 나머지 6개 항목은 반기 1회씩 측정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측정결과 먼지 0.6∼6.7㎎/㎥(관리기준치 15㎎/㎥ 이하) , 황산화물은 0∼3.0ppm(기준치 20ppm), 질소산화물 11.0∼33.7ppm(기준치 60ppm), 일산화탄소 0∼4.0ppm(기준치 80ppm), 매연 1도(기준 2도 이하), 염화수소 0∼8.12ppm(기준치 10ppm), 1·3-뷰타다이엔 0∼0.01ppm(기준치 6ppm), 벤젠 0∼0.02ppm(기준치 6ppm) 등이었다.
배출구에서 측정한 복합 악취도 배출 허용 기준을 밑돌았다.
자세한 측정 결과는 화성함백산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이옥신 등 잔류성 오염물질 측정검사의 결과도 나오는 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지현 노인복지과장은 “당초 목표했던 친환경 화장장을 결과로 보여준 셈”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객과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대기가스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