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선수 조원상(29·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100m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조원상은 25일 오전 9시 59분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남자 접영 100m 예선 2조 경기에서 58초 37로 3위를 차지, 전체 19명의 출전 선수 중 8위로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조원상은 첫 50m에서 26초 72를 기록하며 3위로 터치했고, 끝까지 순위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리우 3관왕’ 조기성은 처음 출전한 수영 남자 평영(SB3) 50m 예선에서 53초 11을 기록해 1조 3위, 전체 6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조기성(26·부산시장애인체육회)은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 100m,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메달과 대회 3관왕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이외에도 평영과 배영 종목에도 참가한다.
반면, 지난 2016년 리우 대회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 이인국(26·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실격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3조 5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이인국은 58초 91의 기록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턴 동작 과정에서 한 손으로 터치했다는 판정에 따라 실격 처리됐다.
이번 대회 유일한 여성 선수로 출전한 강정은(22·대구장애인체육회)은 접영 100m 예선 2조에서 1분 11초 36으로 조 4위에 올랐으나, 전체 15명 중 9위에 그치며 결선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조기성(S4), 강정은(S14), 이인국(S14), 이주영(S14), 조원상(S14) 등 총 5명의 선수가 출전해 동메달 1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선에 오른 조원상은 이날 오후 6시 5분 열리는 결선 무대에 나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편, 수영 종목은 자유형(S), 배영과 접영(SB), 개인혼영(SM)으로 구분되는데, 알파벳 옆의 숫자는 1~10은 지체장애를, 11~13은 시각장애, 14는 지적장애로 숫자가 적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