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용인형 AI 노인안심서비스’ 이용자를 선착순 400명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시범 사업으로 지난 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AI기술을 접목해 비대면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터치케어 서비스’를 운영했다.
터치케어 서비스는 손목에 착용하는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밴드와 사물에 부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디바이스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행동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상 및 식사, 복약, TV시청, 운동 시간 등을 AI스피커 순이로 안내한다.
사업에는 저소득가정의 홀로 어르신 110명이 참여했고, 사업 결과 어르신들의 걸음 수가 평균 1000보 이상 증가하고 오후 10시 이후에 식사 횟수가 35% 줄어드는 등 생활패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스피커 순이로 퀴즈, 음악감상, 영어공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용인형 AI 노인안심서비스는 터치케어 서비스를 확대 보완한 사업이다.
대상자를 400명으로 확대했으며,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시에 거주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65세 이상의 홀로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어르신과 떨어져 사는 보호자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메시지 알림 기능도 추가했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 내 시정 소식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팩스 또는 이메일 등으로 하면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로 대면 돌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어르신들에게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