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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일 대선 출마 선언..야권 후보단일화 주목

심상정 등 4자경합 속 합종연횡 예고
이번 주 국힘 대선후보 확정 변수
김동연과 '제3지대 텐트' 구성 관심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1일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출마 선언식은 2030 세대 청년 3명이 안전·미래·공정을 키워드로 한 릴레이 연설을 시작으로, 안 대표의 출마선언 발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2년 첫 대선 출마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다. 2017년에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21.31%의 득표율을 얻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세'다.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예비후보자를 접수한다.

 

안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1대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등 4개 정당 후보의 경합으로 시작된다.

 

여기에 '새로운물결' 창당 절차를 밟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또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대선 후보로 넣어 조사를 실시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까지 더하면 6자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일단 정치권은 안 대표가 향후 국민의힘 또는 제3지대와 단일화 등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안 대표는 2012년 9월 무소속으로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하차, 이에 앞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한 달 전인 9월에는 무소속이었던 박원순 후보에게 '통 큰' 양보를 했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도 출마해 국민의힘 오세훈 당시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했으나,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가 추진되다가 결렬됐었다. 선거를 앞두고 '철수'를 한다는 오명이 그에게 따라 붙게 된 이유였다.

 

안 대표는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는 만큼 단일화 보다는 당분간 본인의 정책을 알리는 독자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독자적으로 거대 양당속에서 완주를 하는 것 보다는 단일화를 통해 새로운 점접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는 관측들이 나온다.

 

국힘 후보가 윤석열 또는 홍준표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윤 후보가 될 경우 김종인 전 국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개선이 과제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김 전 위원장이 그 이듬해 총선에 출마하라는 조언을 외면했던게 악연이다.

홍 후보가 될 경우 상황은 좀 낫다. 윤 후보에 비해 당내 지지를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홍 후보의 경우 안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제3지대의 경우 '새로운물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단일화도 관심사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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