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합부동산세 총액이 1년 전보다 2배 증가하는 동안 경기도는 4배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이 밝힌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시도별 고지현황에 따르면 경기지역 고지세액은 1조1639억원으로 전년(2606억원)보다 346.6% 급증했다. 종부세 고지인원은 14만7000명에서 23만8000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시 고지세액은 2조7766억원으로 전년(1조1868억원) 대비 13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고지세액은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1조8000억원)보다 3조9000억원(21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종부세액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4%에서 올해 20.6%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경남(4293억원), 부산(2561억원), 대구(14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종부세 증가세가 가팔랐다. 충북은 80억원에서 707억원으로 783.7%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는 1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8.35% 증가했고, 전북은 567억원으로 626.92% 증가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