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3일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빙상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대회 첫 메달을 기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박장혁(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경기인 준준결승 1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한 조를 이뤘지만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2분48초308로 중국(2분37초535)과 이탈리아(2분38초308)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3조까지 진행된 예선에서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고 3위 팀 중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준결승에 합류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조 3위를 기록했지만 2조와 3조 3위 카자흐스탄(2분43초004)과 미국(2분39초043)에 뒤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계주 2,000m 결승에서는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이끄는 홈팀 중국이 2분37초348로 이탈리아(2분37초364)와 헝가리(2분40초900)룰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최민정이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남자 1,000m 예선에서는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한국체대)가 모두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전은 오는 7일 진행된다.
옌칭 국립 슬라리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에서는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가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232로 출전선수 34명 중 33위를 기록했다. 루지 남자 싱글런은 4차 시기까지 진행된다.
같은 날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다솜(경기도청)이 완주에 실패했고 ‘설원위의 철녀’ 이채원은 55분52초6을 기록하며 6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해 월드컵에 출전해 올림픽 쿼터를 따왔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밀려 베이징행 티켓을 놓치는 듯 했던 한다솜은 다른 나라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 행운을 잡았지만 왼주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 걸린 이 종목에서는 노르웨이의 테레세 요헤우(34)가 44분13초7로 나탈리야 네프리야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44분43초9)와 테레사 스타들로베르(오스트리아·44분44초2)를 제치고 우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