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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종교와 철학

 

종교란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철학이다.

 

종교란 단순한 형태로 마음에 호소하는 예지이다. 예지란 이성에 의해 인정된 종교이다.  

 

사람들이 종교라고 일컫는 것에서 그들의 교육관과 정치 형태, 경제 기구, 그리고 모든 예술활동이 태어난다. (주세페 마치니)

 

선한 생활의 법칙(살생하지 말라, 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악으로 악을 갚지 말라, 등등)은, 그것이 신의 계율이기 때문에 진리이며, 그래서 우리도 그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그 법칙들을 자신의 내면적인 의무로 느끼기 때문에, 그것을 신의 계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칸트)

 

사람은 선한 생활에 의해서만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다. 그러므로 바르고 깨끗하고 선량하고 겸허한 생활 이외의 그 무엇으로 하느님을 기쁘게 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기만이요, 하느님에 대한 거짓 봉사이다. (칸트)

 

종교란 세상과의 관계에서 인간의 심장과 같다. 곧 사람은 종교 없이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다만 자신에게 심장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면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 그렇다!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를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진실하게 살며 신의 뜻을 실천한다. 미래의 일은 신이 주관한다. 진실한 생활만이 신과 신의 법칙에 대한 신앙의 증거이다. 거기에 비로소 자유가 있고 생명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종교는 철학적인 사색에 빛을 줄 수 있고, 철학적인 사색은 종교적인 진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살아 있는 사람이든 이미 죽은 사람이든, 진정으로 종교적인 사람은 진정으로 철학적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좋다./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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