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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준의 경기여지승람(京畿輿地勝覽)] 49. 성남 금곡동(金谷洞)의 유래와 식목일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은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낙생면 금곡동(쇳골)이었는데,  금곡동 산48번지에 철이 생산되어 주변에 마을이 생겨나고 쇠를 팔아서 부촌(富村)이 되었다고 한다. ‘쇠가 났다’하여 쇠골(쇳골)이라 불렀고 이를 한자로 금곡리(金谷里)로 칭하게 되었다. 새터말·쇠골마을·승지골의 자연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쇳골마을은 새터말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서, 남쪽·서쪽·북쪽 삼면이 산으로 에워싸고 동쪽이 터진 모양으로 경부고속도로의 서쪽에 있어 분당신도시 개발에서 제외됐던 곳이다. 금곡동 67번지에서 100번지 일대의 양지마을에는 궁내동 전주이씨 집안의 귀성군 이첨의 친 사위이며 성리학자인 권득기가 처음으로 정착하여 안동권씨가 400여 년을 세거하고 있는 마을이다. 응달마을은 산 10번지 하단에 북향하여 서너 집이 살았던 작은 마을이다.

 


 
새터말(新基洞)은 조선시대에 낙생면 금곡리에 속한 지역이었는데 정자동, 궁내동, 금곡동의 각 일부에 걸쳐 있었으나 법정동 간 경계조정으로 현재는 정자동으로 편입되었다. 샛터말은 본래 농경지로 들판이었으나 차츰 큰 마을이 생겼다. 한편 ‘샛터’에서 ‘터’는 텃밭, 텃새, 일터, 장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어떤 자리(곳), 즉 특정한 용도에 사용되는 땅을 가리키는 말이다.
 


1971년 4월 5일 금곡동에서 식목일 행사가 크게 개최되었다. 70년대 초에는 중앙, 지방 및 학교 등 범국민적으로 나무를 심는 행사가 추진되었다.
 


1971년의 제26회 식목일 행사는 농림부(산림청) 주최로 초청인사 600명, 공무원 1000명, 일반 및 학생 3200명, 합창단 150명, 군악대 50명 등 모두 5000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이 금곡동에서 열렸다. 기념식이 끝나고 행사장 주위 12ha에 통일동산을 겸하여 밤나무 2400본, 잣나무 2만 4000본, 오리나무(비료목) 6000본 등 3만 24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등 3부 요인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통일동산은 지방행정단위에 1525개, 각급학교에 8756개소 등 1만 271개의 통일동산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 해에 6197개소에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동산을 가꾸었다.
 
4월은 ‘나무 심는 달’이고, 4월 5일 식목일은 1949년에 제정한 법정 공휴일이었고, 한 때는 대체휴일이 적용될 정도로 나무 심는 날이라는 의미가 강조되었었다. 2006년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아무 의미도 없고 쉬는 날도 아니고 그냥 식목일이라는 이름만 있는 평일이 되고 말았다.
 


식목일 전후로 한식(寒食)이나 청명(淸明)이 있어서 성묘를 다니고 조상의 묘를 보수하기도 했는데, 하필 이 무렵에 산불이 많이 났다. 최근에는 2019년에 큰 산불이 나서 동해안 지역을 불태웠다.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인데, 옛날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가 불에 타죽은 것을 기리고자 이날은 일체 불을 지피지 않고 찬밥을 먹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