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가 ‘부부의 날’인 21일, 최병문 변호사와 전선영 교수를 ‘올해의 부부’로 선정해 발표했다. 인추협은 “서로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 정의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고, 사랑의 일기 운동과 기부 활동에도 꾸준히 동참하는 두 사람의 삶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최병문 변호사는 법무법인(유) 지평 소속으로, 보험 및 금융감독 관련 자문과 소송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백수보험’(확정배당금형 상품) 관련 집단소송에서 삼성생명을 대리해 보험업계 최초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았다. 전선영 교수는 용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사회복지법인 위드캔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학원생 시절이던 2004년 ‘사랑의 일기’ 재단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제20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국민공감비서관으로도 재직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사랑의 일기’ 나눔운동에도 개인기부로 참여해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자녀들 역시 연세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관련 전공을 택해 미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인추협은 “가정과 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두 분의 삶은 오
성남시가 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타이머콕을 취약계층 758가구에 보급한다. 경기도 사업 참여(238가구)에 자체 예산 3600만 원을 더해 520가구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타이머콕은 가스레인지 사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차단하는 장치다. 가스불을 켠 채 외출하거나 깜빡 잠든 상황에서도 화재를 막을 수 있어 고령자와 장애인 가구 등에 유용하다. 보급 대상은 ▲치매환자 가구 ▲65세 이상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1~3급)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경로당 ▲복지회관 등이다. 설치는 전문 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행하며, 가스 누출 여부 등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지원 신청은 연중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받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도 사업과 별도로 시 예산을 투입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며 “실질적인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공공기관 행정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2025년 하계 대학생 지방행정 체험 연수’ 참여자 203명을 이달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7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37일간 진행된다. 선발된 대학생은 성남시청, 3개 구청, 산하 공공기관 등 43개 부서에 배치돼 행정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도서 정리, 명예시장실 보조, 드론 정보 메타 데이터 작성 등이며, 하루 3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참가자는 하루 3만6510원(시급 1만2170원)의 수당을 받는다. 연수 기간 모두 출석 시 총 135만870원이 지급된다. 의사소통, 공공조직문화 관련 교육도 함께 이수하게 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23일)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34세 이하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다.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코너에서 접수 가능하다. 선발은 신청자 수가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고려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자녀, 자원봉사 유공자 등이 우대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13일 성남시
성남시가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을 본격화하며 도시재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톰 머피(Tom Murphy) 전 피츠버그 시장을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 머피 전 시장은 미국 피츠버그시의 산업 쇠퇴 위기를 도시혁신으로 돌파한 주역이다. 철강산업 몰락 이후 침체된 피츠버그를 10년간 이끌며, 수변 공장지대를 친환경 복합시설과 R&D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강변 개발, 복합단지 조성,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45억 달러(약 6조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고, 도시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했다. 성남시는 이 같은 도시전환 경험을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에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첨단 산업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는 현대차그룹 컨소시엄, 통신장비기업 HFR 등과 함께 스마트 기술 기반의 민관 협력모델을 수립 중이다. 톰 머피 총괄기획가는 개발 비전 설정부터 민관 구조 설계, 사업 추진 전략 전반을 이끄는 핵심 리더로 활동한다. 시는 특히 그의 실천 중심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기업 유치 및 국제 협력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제4테크노밸리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성남
성남 재개발·재건축의 최대 걸림돌인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정이 나섰다. ‘성남시고도제한완전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를 잇따라 방문해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서울공항 인근이라는 이유로 성남 전역에 일률 적용된 고도제한이 지속될 경우, 수정·중원구 재개발과 분당구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차기 정부가 성남시의 현실적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고도제한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남시는 지난 8월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행절차 분석을 통한 안전고도 재산정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른 신장애물표면(OES) 도입 ▲해외 사례 기반의 특별비행절차 적용 ▲활주로 방향 3도 변경을 통한 일부 지역 제한 완화 등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범대위는 이러한 완화 방안들이 현실화되려면 국방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공항의 비행절차와 장애물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만 성남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양당 캠프 측은 대책위의 건의에 공감하며 “대선 공약에 반영
신상진 성남시장이 미래 과학 인재들을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신 시장은 21일 오전 정자동 분당중앙고등학교에서 ‘꿈과 미래를 위한 열정과 도전’을 주제로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1~2학년 재학생 47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분당중앙고는 올해 3월 과학고등학교 지정 고시를 받았으며, 2027년 3월 정식 전환·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날 특강은 변화의 중심에 선 학생들에게 진로설계와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 신 시장은 “인생은 목표 설정에서 시작된다”며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도전할 때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고 조언했다. 이어 “책임감 있는 도전이 여러분의 미래를 만든다”며 자기 주도적인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진로와 사회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신 시장은 직접 답변하며 소통에 나섰다. 이날 신 시장은 과학고 전환과 관련해 새로 조성될 탐구관·생활관 부지(시유지)도 함께 둘러보며 향후 교육 인프라 구축 방향을 점검했다. 신 시장은 지난해부터 성남고, 판교고, 낙생고 등 9개교에서 약 3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이어오고 있
성남시가 오는 24일부터 중앙공원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말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드론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5~6월과 9~11월 해당 기간 내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기상이나 관제권 등 변수에 따라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배송 품목은 떡볶이, 닭강정, 김밥 같은 간편식부터 커피, 빵, 음료까지 다양하다. 배달 지점은 중앙공원 내 피크닉장과 소리쉼터 두 곳이다. 한편, 혹서기인 7~8월에는 중앙공원 배송을 중단하고, 탄천변 물놀이장 6곳(금곡공원, 구미동, 궁내사거리 등)에서만 서비스를 이어간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K-드론배송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맞춤형 배송 방식(주문형, 정기형, 긴급형, 예약형)을 도입해 시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운영은 드론 전문기업 ㈜프리뉴가 맡고 있으며, 시민은 현장 배너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주문하면 된다. 성남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심 유상 드론 배송을 도입했고, 지난해까지 누적 783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400건 이상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21일 탄천 교량 복구공사 현장을 찾아 주요 시설물의 시공 현황과 안전조치를 직접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붕괴 사고 이후 진행 중인 복구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시민 안전을 재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성남시는 2023년 4월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발생 직후, 탄천 내 19개 교량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전면적인 복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백궁보도교·신기보도교의 캔틸레버 철거와 양현교·황새울보도교의 보수 작업이 완료됐고, 올해는 서현교·금곡교·정자교를 포함한 14개 교량에 대해 신설 또는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정자교는 차도부 보수가 끝남에 따라 이날부터 5톤 이상 차량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정상 운행할 수 있게 되면서 정자·수내 일대의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 시장은 “보도교 신설과 구조 보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지만, 공사 마감까지 방심하지 말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탄천 교량 복구는 단순 보수가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 재정비 작업”이라며 “향후에도 정기 점검과 예방 중심의 안전 행
분당제생병원이 입사 1년을 맞은 신입 간호사들을 위해 실무 역량 강화와 동기 부여를 위한 이색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최근 병원 간호부 간호교육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간호술기 실습’, ‘365 퀴즈올림픽’, ‘Cheer UP 프로그램’ 등 실무교육과 화합 프로그램이 어우러졌다. 교육팀은 신입 간호사들의 현장 적응을 돕고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 이모씨는 “1년간의 고비와 성장을 돌아보며 동료들과 격려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종옥 간호부장은 “도전과 배움의 1년을 축하한다”며 “배려와 경청을 바탕으로 서로를 지지하는 간호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 간호교육팀은 신입 간호사부터 관리자까지 맞춤형 역량교육을 이어가고 있으며, 팀을 이끄는 박수현 팀장은 지난 3월 경기도간호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국내 대표 연구중심병원인 분당차병원이 재발성 난소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교수진이 개발한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가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선정돼,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다. 이번 연구는 병리과 안희정, 부인암센터 박현,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이 공동으로 주도하며,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면역세포 치료제 ‘CHA-TIL(Cell therapy)’을 활용한다. 연구책임은 문용화 교수가 맡았다. CHA-TIL은 암세포 주변에 모여 있는 종양침윤림프구(TIL)를 체외에서 증식·활성화시켜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특정 펩타이드를 이용해 면역세포의 항암 반응을 강화한 2세대 세포치료제로,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표적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난소암은 여성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환자의 70%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1차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85%가 재발하고, 4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은 10% 수준에 머문다. 기존 항암요법의 높은 독성과 재발률, 그리고 항암제 내성 등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