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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학익2-2 분리개발 불발…시 도시계획위 '보류' 결정

원주민 "인천시가 보성·원마운트 설득해 단일사업 추진해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분리 개발을 추진해온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위는 지난 7일 '용현·학익2-2블록 인하대역 1, 2구역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보류했다.

 

이 안건은 2006년부터 하나의 사업으로 추진하던 용현·학익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 추진하기 위해 도시개발구역을 다시 지정한단 내용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위는 사업의 효율성을 이유로 도시개발구역을 나누는 데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사업자 측의 소명도 부족해 결국 보류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현·학익 2-2블록의 구역 쪼개기는 2019년에도 시도됐으나, 당시에도 시 도시계획위는 같은 이유로 보류한 바 있다.

 

과거 대우일레트로닉스 공장 땅이었던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은 2006년부터 단일사업으로 추진됐으나, 뒤따른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위기를 겪었다.

 

그러다가 2016년 3월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아이월드㈜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이 다시 추진됐고, 이번에도 부동산 개발사 ㈜원마운트와의 갈등으로 수 년째 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했다.

 

결국 두 회사는 용현·학익 2-2블록을 둘로 나눠 1구역(용현동 604-7번지 일원) 9만 7932㎡를 보성이(아이월드), 2구역(용현동 604-110번지 일원) 3만 253㎡는 원마운트가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이곳 원주민들은 분리개발에 반대하는데, 이들 땅이 포함된 2구역은 원마운트 중심으로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돼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신문 4월 6일자 1면 보도)

 

원주민들은 특혜 시비와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보성은 1구역에서 아파트만 팔면 돼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는 반면 상업시설 중심의 2구역은 사업 추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논리다.

 

원주민 대표 윤용선씨는 "분리개발은 난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단일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가 나서 보성과 원마운트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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