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복지비전을 내놨다.
박 후보는 9일 사회복지정책연대가 주최한 협약식에 참석해 ‘디딤돌 e음소득’ 등의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저소득 시민에게 ‘디딤돌 e음 소득’을 지급하고, ‘긴급복지 119’와 ‘긴급끼니돌봄’으로 위기에 처한 시민을 폭넓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디딤돌 e음 소득’은 기존의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한 제도권 내 안전망을 보다 두텁게 확대해서 수급선 밖의 저소득 시민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소득을 지급해 기본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긴급복지 119’의 경우 재산기준을 현재 1억 8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대폭 완화해 실직, 폐업, 질병 등 위기상황 발생 시 두텁게 지원하고, ‘긴급끼니돌봄’은 조건 없이 위기에 처한 시민 누구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특·광역시 최초로 마을주치의제를 도입해 맞춤형 통합돌봄을 본격 시행하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10분 거리에서 돌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완전해소와 공동체 돌봄을 강화하고 ‘SOS 돌봄지원단’을 운영해 돌봄이 필요한 곳은 찾아가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공공의료 강화 의지도 밝혔는데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제2의료원 설립, 국립대병원 분원 영종 유치, 국립대의대 및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통해 든든한 의료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후보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득불안과 돌봄공백 심화 등 사회 양극화가 더 확대되고, 복지의 빈틈은 더 커졌다”며 “인천이 선도적으로 복지 빈틈을 채우고,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