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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도에 대한 입장은…김동연은 '찬성', 김은혜는 '모호'

㈔경인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 첫 토론회 진행
김동연 “북부 성장 잠재력 있는 곳…분도 인프라 만들 것”
김은혜 “특별한 보상돼야…새 정부와 협력해 편의 도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 중 하나인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분리하는 ‘분도(分道)’ 문제에 대해 입장차를 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인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분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는 “북부 분도를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도지사가 되면 추진할 방향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북부에는 김포를 포함해 11개 시·군이 있고 인구는 400만에 가깝다. 중첩 규제를 풀어 발전을 도모하면 북부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첩 규제를 대폭 푸는 것에 대한 대책과 추진이 필요하고 동시에 북부 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 유치와 교통 확장, 의료시설 확장 등이 수반돼야 하는데 북부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을 통해 분도 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반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분도에 대해 필요 없다는 의견을 냈는데 이는 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이고 또 발전에서 소외시키겠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분도가 몇몇 이해관계자에 의해 좌우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분도는 분도대로 주민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되 북부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규제에 대해선 전면적으로 계획하려고 한다”며 분도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다. 

 

김은혜 후보는 “많은 경기도민 분들이 오랫동안 분도 이야기를 해 적지 않게 고민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북부 주민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 희생을 많이 하셨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는 “가령 북부는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개발이 어렵다. 양평 같은 경우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가 들어서지만 그 다리 건너에 조안면 같은 경우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삶이 힘들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와 함께 협력해 대통령령으로 접경 지역의 군사시설과 보호구역 등을 줄이고 자연 보존 권역에서의 친환경 사업 등을 유치 등을 통해 북부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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